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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음식물처리기- 음식물분쇄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일반상식/음식물 분쇄기 2013. 2. 13. 22:00
음식물처리기는 일반적으로 (여기서는 가정을 기준으로) 가정에서 음식을 하거나 보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말 그대로 처리해주는 기계를 말합니다. 처리하는 방식에는 크게 분쇄,건조,미생물발효 이렇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분쇄형 건조방식도 있기는 합니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다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건조방식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제품에 따라 전기료가 많이 들거나 건조되는 과정에서 냄새가 세어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사용자들이 많고요, 미생물발효방식은 미생불 배양토에 음식물을 넣어 여러시간이 지나면 흙처럼 가루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친환경적이긴 한데, 많은 양을 계속 투입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논란이 되어 나라에서부터 2013년부터는 의무적으로 전국 모든 곳에서 아파트,다세대까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갈 수록 골칫거리가 되는 음식물쓰레기 때문에 요즘 수 많은 음식물처리기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 십년 전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를 여러 측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운용해 왔는데요 미국이나 독일,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국민 대부분이 집집마다 음식물처리기를 갖추고 있는데, 거의 분쇄방식의 처리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위, 음식물분쇄기라 하는 디스포저(Disposers)를 말하지요. 디스포저는 싱크대에서 음식물쓰레기가 전기모터로 작동되는 기계에 투입되어 빠르게 회전하는 강판에 분쇄되어 물과 함께 하수구로 바로 배출되는 방식을 말하고, 이것이 위에 말씀드린 분쇄방식의 기본원리 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싱크대 밑에 설치된 기계가 디스포저(음식물분쇄기)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방식이지요. 그런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어? 이렇게 하수구로 바로 버리면 환경오염되고, 불법아냐?"하고 생각하실 겁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이렇게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환경오염에 대한 잘못된 여론과 인식 때문입니다. 선진국에서 디스포저(음식물분쇄처리기)는 환경오염 방지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국민의 3분의2 이상이 이런 음식물분쇄형 처리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이것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선진국에서 이미 수 십년 전부터 널리 상용화 되어 온 디스포저에 대한 몰상식이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잘못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처럼 디스포저 방식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분쇄 방식의 음식물처리기가 비용(전기세 및 유지비용) 및 효율적인 측면(편리성,만족도,소요시간정도 등)에서 다른 어떠한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보다 앞서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건조, 미생불발효식 등의 처리기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와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정부와 많은 국민들의 잘못된 정보와 오해 때문일 것입니다. 저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저희 음식물처리기(분쇄식)를 고객의 댁에 방문하여 설치를 하다보면 종종 대기업의 고가의 음식물건조기를 사용해 오신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건조방식의 처리기를 쓰시다가 분쇄방식의 처리기로 바꾸시는 이유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건조시 냄새가 나오고, 건조가 된 후에 밖에 내다버리는 일은 예전과 똑같다'는 것 입니다. 고가의 음식물건조기를 구입하셨다가 다시 분쇄방식의 저희 제품으로 바꾸시는 분들-이중으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볼 때마다 괜히 제가 죄송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참 안타까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디스포저는 음식물을 분쇄 시 반드시 물을 틀어놓고 작동을 해야 하므로 음식물에 다량 포함된 염기(염분)을 희석 내지 제거해 주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의 퇴비화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이렇게 모인 음식물입자들을 가지고 퇴비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 퇴비는 일반 퇴비보다 영양소가 몇 배 많아 식물이 잘 자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이 바로 그 친환경 퇴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폐수(기존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 수거하여 처리하기 까지 발생하는 물을 말함. 오수. 음식물쓰레기의 80%이상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가 무려 9천 4백톤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지금까지는 멀리 바다에 특정 지점에 버려왔는데 내년부터는 런던협약에 의해 이것이 금지된다고 하지요. 그러니, 정부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당장 비상이 걸리게 된 셈이지요.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입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양을 반 강제적으로라도 줄여보자는 의도지요. 여기에서 누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게 되겠습니까? 바로, 우리 아내, 어머니, 그리고, 자상한 남편과 아버지겠죠(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내다버리는게 여자들만의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음식문화 특성상 맵고 짠 음식이 많은데 우리가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에는 약70%이상의 엄청난 염분이 들어있습니다. 많은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음식물쓰레기를 그냥 버리지 말고 자원화,퇴비화하자는 말이 있는데요, 좋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그 많은 염분을 제거해야하는데 하루에 9천 4백톤의 음식물쓰레기에 들어있는 염분은 또한 얼마나 될까요? 이것을 다 희석하려면 어느 지자체에서 가능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겠지요. 그럼, 선진국처럼 대부분의 가정에서 음식물처리기(분쇄식)에서 물을 계속 흘려보내면서 갈아진 음식물 입자를 처리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환경적이고 더 현명한 방법일까요?
출처 :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베스타용인글쓴이 : 파일럿 원글보기메모 :'일반상식 > 음식물 분쇄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크로드]음식물 처리기/분쇄기(디스포저) (0) 2013.02.13